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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연차’ 쓰는 文 대통령, 휴식 중 검찰총장 지명할 듯
-북유럽 순방 후 휴식…올들어 첫 연차 사용
-오전 검찰총장 임명 제청건 보고받아…지명 가능성
-국회 정상화 방안 등 국내 현안도 챙길 듯

북유럽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공항 도착 후 곧바로 고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동교동 자택을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6박 8일간 이어진 핀란드ㆍ노르웨이ㆍ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의 국빈방문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하고 여독을 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 검찰총장 임명제청안을 보고받고 남북 정상회담 추진ㆍ국회 정상화 등 현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일정 없이 17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연차 사용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 참석 이후 반차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3개국 순방 강행군에 따른 피로를 씻기 위해 연차를 사용했지만 현안 과제는 산적해 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 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는다. 통상 후보자 제청 과정은 공개되지 않으며, 제청이 이뤄진 이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가 공식 발표되기 때문에 이날 보고가 이뤄지고 나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 검찰총장 후보로는 4명이 올라있는 상태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김오수(56ㆍ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 봉욱(54ㆍ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59ㆍ23기)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54ㆍ20기) 수원고검장을 후보자로 박 장관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 등을 위한 국회 정상화 여부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으로 청와대를 비운 사이 국회 정상화 지연을 책임 소재를 두고 청와대와 야당이 직접적으로 공방전을 벌인 바 있다.

여야는 전날 자유한국당이 꺼내든 ‘경제 청문회’로 국회 정상화 논의에 진통을 겪고 있지만 아직 협상에 여지는 있아 있는 상태다. 강기정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오후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면담하면서 “그동안 청와대와 한국당간 소통이 부족했다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 면담직후 경제청문회에 대해 “국회에서 합의하면 당연히 응하는 것이 청와대의 위치”라고 언급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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