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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부품 수혜 기대감…상장 관심 커지는 에이에프더블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2차전지 부품 기업 에이에프더블류가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대표이사 진정아)는 총 392만16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수준은 1만9500~2만2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765억원~882억원이다.

1998년 설립된 에이에프더블류는 2차전지 부품 전문 기업이다. 원천 기술인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이하 음극단자)’를 제조한다.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톱(Top)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음극단자는 2차전지 출력을 위한 필수 부품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마찰용접 설비부터 직접 설계ㆍ제조하는 전문 업체는 전세계에서 에이에프더블류가 유일하다. 음극단자는 구리와 알루미늄 이종 소재로 구성되는데 두 금속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은 에이에프더블류의 마찰용접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마찰용접은 접합 강도, 원재료 보전, 생산원가 등 다방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춰 2차전지 핵심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설립 후 꾸준한 성장 끝에 2018년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4.4%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7.4% 수준이다.

상장 후 에이에프더블류는 4000평 규모의 구지 공장(제4공장)을 신설,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 핵심 부품에서 전기차의 혈관인 부스바(Bus Bar)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먼저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급증에 발맞춰 음극단자 생산 규모를 기존의 1.5배로 확대한다. 고객사 대응 능력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기업 성장을 이끌 차세대 제품 카프 부스바(CAF Bus Bar, Copper Aluminium Friction Welded Bus Bar)를 양산한다. 부스바는 배터리에서 전장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핵심 전력 부품이다. 회사는 마찰용접을 이용, 무게ㆍ강도ㆍ제조원가 등에서 기존 부스바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혁신 제품을 개발해 부스바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각형 배터리 생산량이 급증하는 중국 시장에 합작법인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업체 ‘항주정강만향제유한공사’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워, 중국 내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이사 “에이에프더블류는 2차전지 핵심 부품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No.1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산업을 이끄는 차세대 리더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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