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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위기경영 '고삐'

  • 기사입력 2019-06-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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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전쟁ㆍ삼바사태 등 대내외 악재 
 -전자 사장단 잇단 소집 “흔들림없는 미래 투자” 
 -17일 삼성전기 방문…전자 계열사도 직접 챙겨

 
삼성전자 서초 사옥.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기경영’ 고삐를 죄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미래를 위한 흔들림없는 투자를 강조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는 삼성전자 실적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반도체 불황과 미중 무역전쟁 대형 악재 속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경영전략과 투자 현황을 챙기며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날 회의에서는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13일에는 DS(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 경영진과 2주 만에 다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DS 경영진과 만난 이후,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집행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해 2주 만에 다시 경영진을 소집한 것이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했으며,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17일에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MLCC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며,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단 및 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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