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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장관 언급했던 ‘한미관계 실무총괄’ 정식인준 완료…美외교 ‘한반도라인’ 완성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인준 마쳐
-美 한반도 외교라인 완성…해리스 대사 등 軍출신 2명 포함
-강 장관, 지난달 스틸웰 ‘한미관계 실무총괄’로 언급 알려져

지명된 뒤 7개월여만인 13일(현지시각) 정식 인준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미군 장성 출신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차관보 지명자가 13일(현지시각) 미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5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인사다. 이로써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부 인선의 퍼즐을 완성했다. 스틸웰 차관보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등 군 출신 2명의 포진도 마무리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스틸웰 지명자 인준투표를 실시했다. 표결은 찬성 94표, 반대 3표로 가결됐다.

국무부에서 한반도ㆍ아시아 외교 총괄하는 동아태 차관보 자리는 지난 약 1년 간 공석 상태였다. 지난해 7월까진 수전 손튼 대행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3월부터 동아태 차관보 직무를 수행해왔다.

하와이 출신인 스틸웰 차관보는 미 공군에서 35년간 복무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이다. 백악관은 작년 그를 지명하면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며 일본어 실력도 일부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합동참모부에서 아시아 담당 부국장이던 시절 해리스 당시 태평양사령관과 같이 일한 경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틸웰 지명자를 공식 임명하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와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대북 라인 퍼즐이 모두 맞춰진다. 스틸웰과 함께 ‘한반도 라인업’을 구성하는 인사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대북 특사, 해리스 주한 미대사 등이다.

스틸웰 차관보의 정식 인준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관계 실무를 총괄하는 미 국무부 고위직도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외교부는 한미공조 강화ㆍ동맹관계 발전에 다각적ㆍ다층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그가 언급한 ‘고위급’은 군 출신인 스텔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후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벌어질 외교이벤트에 대비한 미국 측 인사의 퍼즐은 군 장성 출신 2명을 끼워넣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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