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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시티서 배우자” 혁신 교육장 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신청한 중소기업 대표들이 12일 공정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그린시티’를 방문해 냉장고 제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2019년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대표 초청 교육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서 혁신 노하우 전수

- 정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 손잡고 5년간 1000억원 지원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삼성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생산 거점인 광주 그린시티가 혁신을 꿈꾸는 중소기업 대표들을 위한 스마트공장 교육장으로 변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올해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대표 등 500여명을 초청,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제조혁신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대기업의 혁신 사례를 중소기업 대표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현장 투어와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의 특강으로 구성됐다.

투어에 동참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삼성전자의 광주사업장을 둘러보며 삼성이 자체적으로 제조현장을 개선한 사례들을 확인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인 그린시티는 1989년 설립돼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콤프레셔, 에어컨, 세탁기 등으로 라인을 늘려온 프리미엄 가전 생산의 주요 거점이다. 해외 생산법인에 첨단 제조기술을 전파하는 역할도 하면서 지난 2010년부터는 정밀금형개발센터도 준공, 중대형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최첨단 금형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은 무풍에어컨이나 최근 ‘레고형 냉장고’로 눈길을 끈 ‘비스포크’ 등이 광주사업장에서 탄생했다.

중기 대표들은 삼성전자의 모듈생산방식(MPS) 공정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MPS는 컨베이어벨트를 중심으로 한 독립된 작업공간(셀)에서 한 명의 직원이 생산공정을 모두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하나의 일관된 컨베이어벨트를 고집하면 한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후 단계가 진행되지 않지만, MPS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셀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셀의 공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문제가 발생한 셀을 제외한 컨베이어벨트는 정상적으로 돌아가,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생산공정을 둘러본 후 진행된 김종호 센터장의 특강에서는 경영혁신과 바람직한 스마트공장에 대한 대안이 제시됐다. 이어 지난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후 원가절감 효과를 본 삼송캐스터와 금형기술 전수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천일금형사 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강병영 광주전남 중소기업회장은 “이번 삼성전자 광주공장 방문이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스마트공장 구축 방향을 새롭게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와 추진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중기 임원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상생형 스마트공장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던 김종호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쌓은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현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대ㆍ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가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정부가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근 2차년도 대상기업 선정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추가로 100억원을 들여 참여기업의 판로개척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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