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GS건설은 시공 중인 싱가포르 T301 현장이 지난 7일 기준으로 무재해 2000만 인시(현장근로자 근무시간 총합)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의 50년 건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GS건설이 2016년 수주한 T301 현장은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다.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차량기지 3개층에 지하철 3개 노선 총 985량, 4개층에 버스 8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총 공사비는 20억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로, LTA 발주 공사 중 역대 최대규모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이 목표다.
GS건설은 48ha(약 15만평) 부지에 토공, 지하연속벽, 연약지반개량 등 초기 공종을 완료하고 복합구조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덕배 GS건설 T301 현장담당 상무는 “지난해 10월부터 근로자뿐 아니라 발주처까지 함께 참여하는 선진안전관리기법인 IIF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실천 중심의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현장 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전관리 부문에서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LTA가 2년마다 우수한 현장 및 산하부서 직원을 선정하는 ‘LTEA 2019’에서 GS건설이 준공한 다운타운 라인 3(Downtown Line 3) C937 현장이 최우수 지하철 프로젝트 부문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LTA가 주관하는 안전경진대회(ASAC)에서 싱가포르 톰슨 이스트 코스트 라인 T203 현장이 3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오진만 GS건설 싱가포르 지역본부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대 프로젝트인 T301 프로젝트가 LTA 건설 역사상 최초로 무재해 2000만 인시 달성을 하게 됐다”며 “무재해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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