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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김원봉 비판에 발끈…“황교안, 백선엽 친일행적 아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백선엽(100) 예비역 육군 대장을 찾아 약산 김원봉 선생을 비판한 것을 두고 무수한 뒷얘기가 오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찾아간 백선엽 장군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대표적 친일파”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도특설대에 복무하며 항일독립군들을 토벌하는 데 앞장 선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백선엽은 윤봉길 의사가 목숨바쳐 폭사시킨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側) 일본군 대장의 이름으로 창씨개명까지 했다”고 했다. 또 “백선엽의 성은 백천(白川) 시라카와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표는 일본군 대장을 흠모한 백천(白川) 시라카와의 친일행각을 알기나 할까? 윤봉길의사가 분통해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의 말대로 일제시대 백 대장은 독립군 토벌부대로 알려진 일제의 간도특설대 출신으로 활동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돼 있다.

그러나 백 대장은 창군 원로로 6·25전쟁의 영웅으로 불린다. 한국군에게는 전설 같은 인물이다.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났으나 광복 후 월남했다. 북한의 남침에 맞서 다부동 전투 승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1사단장으로 평양 점령 전공을 세워 미 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받았고, 32세의 나이로 육군참모총장이 돼 국군을 지휘했다.

반면,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의열단장으로 무장 독립운동을 펼치고 광복군에 합류하며 항일 투쟁에 앞장섰다.

광복 후에는 이승만 정부의 탄압을 피해 월북했다.

이후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남침에 앞장섰다. 한국전쟁에서의 활약 덕에 북한에서 공로를 인정 받아 훈장까지 받았다. 북한 내 요직도 역임했다. 그러나 김일성 1인 독재 체제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숙청 당했다.

앞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축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비판하며 백 대장을 예방했다. 황 대표는 “백선엽 장군이 우리 군을 지켜주셨고 오늘에 이르게 된 점이 저희는 명백하게 구분이 되는데 6.25 남침 주범 중의 한 사람인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이야기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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