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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대표단 ILO 총회 참석…100주년 선언문 채택
이재갑 장관ㆍ김주영 노총위원장ㆍ손경식 경총회장…‘일의 미래’ 보고서 논의
‘일의 세계에서 폭력과 괴롭힘 근절’ 협약 채택…24개국가 비준협약 이행 검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제네바)=김대우 기자]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경식 경총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 노사정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 제 108차 총회가 스위스 제네바 UN 구주본부와 ILO본부에서 10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이재갑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노사정 대표단은 본회의, 분과위원회, 주제별포럼 등에 참석해 ‘일의 미래’ 보고서와 ‘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 협약 권고 채택 등을 논의하고 24개 국가의 비준협약 이행 상황을 검토한다. ILO 100주년 선언문 채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 [헤럴드DB]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헤럴드DB]

이 장관은 13일부터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해 정부대표 연설을 한다. 이어 손경식 경총 회장과 김주영 노총위원장이 각각 경영계와 노동계를 대표해 대표연설을 한다. 노사정 대표단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수석대표 수행단, 실무단 등 고용부 담당자와 김주영 노총위원장 등 양대노총 관계자, 손경식 경총회장과 담당자 등 경영계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ILO 본회의 주요의제는 ‘일의 미래’ 보고서다. 본회의를 통해 이 보고서에 담게 될 내용을 13일부터 18일까지 집중 논의해 결정한다. 또 기준적용위원회와 기준설정위원회 전원위원회 등 분과위원회도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

먼저 기준적용위원회에서는 24개 국가의 비준협약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회원국의 협약, 권고 적용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기준설정위원회가 열려 ‘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 협약ㆍ권고 채택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장 안팎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폭력과 괴롭힘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권고(안) 조문에 대한 축조심사도 이뤄진다. 전원위원회는 ILO 100주년 선언문 채택을 논의하는 자리다. 일의 미래 보고서를 기반으로 ILO 100주년 선언문(안)에 대한 축조심사를 하고 18일까지 일의 미래 관련 주제별 토의가 진행된다.

이재갑 장관은 이와 별도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노동사회부 장관, 싱가폴 인력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공통 관심사를 논의한다. 또 현지에서 노사정 오찬간담회도 갖는다. 14일에는 제네바에서 일학습병행제가 모범적으로 뿌리내린 몽뜨뢰 호텔학교를 시찰할 계획이다.

ILO는 1919년 4월 베르사이유 평화조약에 따라 국제연맹 산하에 설립돼 1946년 12월 UN 전문기구로 편입됐다. 올해 5월 현재 총 187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상설기구인 사무국은 제네바에 있으며, 사무총장(임기 5년)과 직원 28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12월9일 15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1996부터 2020년 6월까지 8회(총 24년) 연속으로 ILO 이사국ㆍ부이사국으로 선임됐다. 올해 우리나라 ILO 분담금은 776만 스위스프랑(87억원)으로, 분담금 납부비율 2,04%로 13위다. 분담금 1,2위는 미국(22%)과 일본(9.68%)이다. 우리나라는 분담금 외에 2004년부터 매년 100만달러를 직업훈련, 산업안전 등 ILO 협력사업에 지원해오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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