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환경의날] 빈 건물, 낡은 기숙사가 멋진 호텔로 탈바꿈…각국 ‘업사이클링 호텔’ 4선
트립닷컴, 폐건물에서 핫플레이스된 호텔 소개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못 쓰게된 건물이 호텔로 변신해 관광객을 맞는다. 흠이 있는 건물이나 아무도 쓰지 않는 공간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호텔이 바로 그 예다.

환경이슈가 뜨거운 요즘. 단순한 리사이클(recycle, 재활용)을 넘어 그 여행지의 문화양식을 담아 업사이클링(up-cycling)한 호텔은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의미를 준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의 업사이클링 호텔을 소개한다.

▶일본의 전통 건축양식과 문화를 다시 세우다-도쿄 하나레(Tokyo Hanare)

하나레는 1955년 아무도 살지않아 방치된 2층식 다세대 임대주택을 도쿄 예술대학 학생들이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 공간으로 리노베이션 한 곳이다. 일본의 옛 건축양식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고 호텔급 서비스에 일본의 문화를 채웠다. 다다미가 깔린 객실, 두터운 일본식 잠자리, 온천 그리고 극진한 일본의 접대 문화를 일컫는 오모테나시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도쿄에서 고즈넉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지금 예약해야 한다.

▶낡은 것이 모여 힙한 아우라를 내뿜는다-미국 에이스호텔(ACE hotel)


에이스 호텔은 1999년 시애틀의 낡은 구세군보호소 건물을 개조해 만든 것이 그 시작이다. 그 이후 포틀랜드 지점도 1912년 지은 건물을 리모델링 했다. 에이스 호텔은 오래된 기존 건물을 허물지않고 재활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냈다. 옛 건물의 욕조와 세면대를 재활용 해 복고풍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인테리어도 닳은 우드 패널로 로비 바닥을 마감하고, 사과 궤짝과 군복 등 폐품을 재활용한 가구와 장식품으로 꾸몄다.

▶무너졌던 모터시티에 부활의 숨결을 불어넣다-디트로이트 파운데이션 호텔(Detroit Foundation Hotel)


수십 년간 침체돼 있던 ‘모터 시티’ 디트로이트가 살아나고 있다. 그 부활의 시작을 알린 것이 바로 수십년 빈 건물로 남아있던 소방서를 개조한 디트로이트 파운데이션 호텔이다. 호텔에는 미쉐린 스타 셰프가 지휘하는 레스토랑과 로컬 디자인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객실을 갖춰 세계 각지의 여행객을 끌어들인다. 도시 전체가 재건 사업 중인 만큼 호텔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볼수 있다. 자동차 판매점을 개조한 디트로이트 현대미술관(MOCAD)과 도시에 방치된 폐허를 사무실과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개조한 패커드 플랜트(Packard Plant)도 관광명소다.

▶인테리어의 도시인 북유럽의 리사이클링-스톡홀름 미스 클라라 바이 노비스 (MISS CLARA BY NOBIS)


오래된 건물도 충분히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호텔이 바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미스 클라라 바이 노비스다. 이 호텔은 1910년에 설립돼 40년 가까이 스웨덴에서 가장 큰 여학교의 기숙사였던 건물을 세계적 건축가 게르트 빙아르드에게 의뢰해 재탄생 시킨 곳이다. 호텔 곳곳에는 소녀 무용수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화이트, 블랙, 브라운톤의 심플한 객실 디자인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호텔 1층에 미스클라라 레스토랑은 훌륭한 노르딕 음식으로 정평 나 있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