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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앞둔 일본 “이강인 무섭다, ‘원팀’ 한국 대단히 강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일본 언론과 선수들이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5일 0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16강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되자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일본과 한국이 2003년 U-20 대회(2-1 일본 승) 이후 두 번째로 맞붙게 됐다”며 “한국은 A대표팀에도 소집됐던 경계대상 1호 이강인을 중심으로 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주장 사이토 미츠키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한국팀을 경계했다.

미츠키는 “기술뿐만 아니라 파워나 속도 등 여러 가지로 다양한 무기를 지녔더라”라고 이강인을 평가했다.

미츠키는 한국팀에 대해 “팀을 위해 전원이 열심히 수비하고, 전원이 열심히 공격하는 느낌이랄까. 승리를 팀 전원이 모두 기뻐하는, 정말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 모두가 그렇게 싸우는 부분에서 우리가 진다면 승부가 넘어가리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동등한 입장에서 치르는 경기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현지에서 일본 대표 팀을 취재한 프리랜서 기자 가와바타 아키히코 씨는 이강인에 대해 “소재 자체가 다르다. 가지고 있는 재능의 크기 말이다. 굉장히 기술이 좋고 동시에 파워도 있다. 싸우려는 자세가 남다르다. 그리고 왼발 킥. 다른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엄청난 무기다. 일본엔 무섭다는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은 ‘원팀’이 되고 있는 한국도 경계했다. 가와바타 아키히코 기자는 “대단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터프함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 최근 10년간 한국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성장했다. 기술에 신경을 쓰다 보면 사실 전통적인 한국인스러움이라고 해야 할까. 체력적으로 뛰어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들이 약해지기 마련인데 이 팀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한 명 한 명 모두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팀을 위해 몸을 던질 수 있는 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한국팀을 평가했다.

이강인은 조별예선에서 볼 키핑 능력,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한국의 모든 공격이 이강인 발끝에서 전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경계대상 1호임에 틀림없다.

이강인은 16강 진출 후 FIFA와의 인터뷰에서 “16강에 올라 기쁘다. 열심히 뛴 형들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일본이)라이벌이지만 우리가 하던 대로,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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