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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배당株도 옥석가려야”…배당모범생 주목

금리 앞선 코스피 배당수익률
S-Oil, GKL 등 작년 ‘배당쇼크’
배당금 계속 상향한 종목이 대안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증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주 역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장세에서 그나마 대안으로 꼽히지만 전문가들은 같은 배당주라 하더라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의 배당수익률 예상치는 2.4~2.5%다. 채권금리를 웃도는 만큼 배당주 매력이 점차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고배당주일수록 실제 배당금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충격이 더 큰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S-Oil이나 GKL 등은 지난해 전년보다 삭감된 배당정책을 내놔 주가 하락을 맛봤다.

GKL 주가는 지난해 12월 12일 2만7000원을 찍은 이후 이달 31일까지 26% 넘게 하락하며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메르스 사태를 겪었던 2015년을 제외하고는 2012~2016년까지 매년 1000~1200원 수준의 배당을 해왔지만 사드 규제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로 감소하면서 배당이 730원(2017년), 710원(2018년)으로 감소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보다는 과거 대비 확연히 낮아진 배당금이 문제다. 시가 배당률이 4% 이상 되는 기업들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배당주로서 GKL의 매력이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배당쇼크’를 피하려면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증권은 2010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배당금을 지급했고, 전년 대비 주당배당금이 한 번도 줄어들지 않은 기업을 투자대안으로 제시했다.

2010년 주당배당급 700원을 지급했던 SK는 1250원(2012년), 2000원(2014년), 3700원(2016년)에 이어 지난해 5000원까지 올렸다. 연평균 증가율이 25.4%다.

LG생활건강의 배당금도 2010년 2650원에서 지난해 9250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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