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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계란 1개, 심장질환 위험 18%↓”
계란[게티이미지뱅크]

中 성인 40만명 9년간 추적 관찰
매일 계란 1개, 출혈성 뇌졸중 위험 26%↓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하루에 달걀을 1개 먹으면, 심혈관 질환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성인 4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달걀을 먹는 사람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8%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하트’지에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심장병으로 불리는 심혈관 질환은 뇌졸중과 발작 외에도 심부전, 심혈관 질환, 심장 판막 문제를 포함한다. 증가된 혈압, 과체중이나 비만, 높아진 혈당은 모두 건강하지 않은 식단, 신체적 비활동, 흡연 및 해로운 알코올 섭취에 의해 유발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과거에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너무 많은 계란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계란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다른 긍정적인 영양성분이 들어있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서 해로울 수도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칸칭 유 북경공공보건대학 부교수는 “계란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기존 연구는 작은 표본크기와 제한된 정보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며 “과거 연구들은 중국인들의 식습관, 생활습관, 질병 패턴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의 연구팀은 중국 10개 지역에 사는 성인 중 암, 심혈관질환, 당뇨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41만6212명을 대상으로 계란과 심혈관질환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30~79세 성임 중 13%가량은 하루에 약 1개의 계란을 먹었다고 답했고, 9% 가량은 계란을 거의 먹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9년 간의 추적 연구 결과, 연구팀은 하루에 한개의 계란을 먹는 것은 계란을 전혀 먹지 않는 이들에 비해 심장질환 위험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매일 계란을 한대 먹은 참가자들은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26%나 낮았다. 이는 미국이나 다른 고소득 국가들에 비해 중국에서 더 흔한 질환이다.

또 계란을 먹는 사람들은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도 12% 감소했다. 이는 뇌로 혈류 흐름이 막혔다는 초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진단되는 병이다.

유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중국에서 전체 사망률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사망 원인”이라며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뇌졸중이 조기 사망의 첫번째 원인이며, 그 다음은 허혈 심장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하루에 계란을 적당히 먹는 것은 심혈관 질환, 특히 출혈성 뇌졸중 발병률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으로 매년 1170만명의 목숨을 잃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사망과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매년 전세계 사망자의 약 31%를 차지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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