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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스톱 매각으로 빚 상환 기대되는 대상
“차입금 상환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미니스톱 매각으로 대상이 빚 부담을 소폭 덜어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상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미니스톱 주식 20%를 일본 이온그룹에 주당 4만945원, 총 416억원에 매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1997년 대상은 편의점 운영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대상유통주식회사를 설립하였으며, 2000년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미니스톱은 대상 71.3%, 일본미니스톱 18.9%, 대상식품 5.9%, 일본미쓰비시상사 3.9%이 보유하게 됐다. 이후 2003년 대상과 대상식품이 보유 중이던 한국미니스톱 지분 55%를 일본미니스톱이 인수하게 돼 일본미니스톱이 76.06%, 일본미쓰비시가 3.94%, 대상이 20% 지분을 보유 하게 됐다. 당시 처분 금액은 515억원으로 주당 2만538원 수준이었다.

대상은 금융부채만 약 1조2000억원인 기업이다. 단기차입금이 약 3000억원, 장기차입금이 약 4300억원 규모다. 차입금 이자율을 4%로 보면, 16억원 정도의 이자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 차익에 따른 이익 증가가 배당 확대 보다는 차입금 상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따른 연간 이자 비용 역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 2분기부터 매각 차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기존 2263원에서 2890원으로 28%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대상의 해외 주요 연결 법인 이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상은 100% 자회사 대상베스트코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제조ㆍ생산을 담당하는 대상과 유통ㆍ판매를 담당하는 베스트코의 통합으로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변화하는 식자재 시장에서 맞춤형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향후 베트남 지역에서의 투자회수 가능성 역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분당 공장 손익분기점(BEP) 도달로 해외 자회사 실적 기여가 시작됐다. 올해도 베트남 지역에서의 수익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베트남에선 전분당 공장 증설에 이은 육가공업체 인수 후 2년간 사업 정상화로 지난해 매출 1187억원, 순이익 2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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