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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분쟁, 경기부진에…소비자심리 6개월만에 하락전환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소비자심리가 6개월만에 하락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감소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준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보다 많다는 뜻이다.

CCSI는 작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작년 9월(100.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그러다 이달 다시 100선 아래로 내려가며 경기에 대한 비관 인식이 더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지표 부진,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환율 오름세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되며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5개 분기 만의 역성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6개 모두 전달보다 감소했다.

현재경기판단 CSI(69)가 전월 대비 5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 CSI(75)와 현재생활형편 CSI(91)는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내려갔다. 생활형편전망 CSI(92)와 가계수입전망 CSI(97)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감소했다.

소비지출전망 CSI(109)도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3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 올라가면서 두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한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그 정도가 두달 연속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최고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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