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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F 현금실탄 보니...MBK 10조 아래로, 강성부 2300억
한앤컴 급성장...7조 육박
산은ㆍIMM, 3위 박빙승부
한진과 지분대결중 KCGI
추가 자금조달 필요할 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1위 쟁탈전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그 동안 부동의 1위였던 MBK파트너스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한앤컴퍼니와 IMM이 급성장하며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 운용을 담당하는 업무집행사원(GP)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약속한 출자약정액은 74조5244억원으로 지난해 62조6032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

MBK의 출자약정액은 9조 7026억원으로 1위를 달렸지만 지난해 10조1478억원에 비해서는 4.4%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은행과 함께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는 출자약정액이 2017년 말 3조7481억원에서 지난해 6조8008억원으로 81.4%나 증가하면서 MBK파트너스를 맹추격했다. 다만 최근 롯데카드 우선협상장 지위를 MBK에 빼앗겨 올해에는 고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에 비해 74.8% 증가한 2조5296억원의 현금 실탄을 확보했다. 2조7562억원 규모의 IMM프라이빗에쿼티를 합치면 5조2300억원대로 한국산업은행(6조7천872억원)에 이어 4위가 된다. 1999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출발한 IMM 인베스트먼트는 PEF 전담운용조직을 분사, IMM 프라이빗에쿼티로 출범시킨 이후에도 자체적인 사모투자 조직을 유지했다. 경영권 인수 등의 투자는 IMM PE에 맡겼지만 성장자본 공급 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기대 수익이 높은 투자는 자체 사모투자 조직이 담당한다. 2010년부터는 중위험ㆍ중수익의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인프라 투자 전담 법인도 세웠다.

그외에 연합자산관리(3조408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1조9404억원),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1조6150억원), 이큐파트너스(1조3490억원), JKL파트너스(1조2762억원), 중소기업은행(1조1690억원) 등의 출자약정액도 1조원을 넘었다.

한편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견제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행동주의 PEF의 대명사로 이름값을 높인 KCGI의 출자약정액은 2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의 한진그룹 지분 매입액을 감안할 때 자금력 상당부분을 소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내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분 추가매입을 위한 자금차입 또는 조달에 나설 수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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