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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미소만으로 누군가 행복해진다면…
헤럴드아트데이 5월 온라인미술품 경매
행복 그리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
베트남의 박수근 ‘부샹파이’의 드로잉
남관·사석원 등 국내외 유명작 출품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서 29일까지 프리뷰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과 ‘베트남의 박수근’ 부샹파이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5월 온라인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25일 시작하는 경매는 29일 마감하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경매에는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비롯 베트남 국민화가 부샹파이의 66페이지 드로잉이 나온다. 외에도 최영림, 남관, 하인두, 김종학, 이왈종, 사석원, 안병석, 문형태, 이환권, 유산 민경갑,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들이 출품됐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는 홈페이지(www.artday.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남관 / 무제 / 캔버스에 유채 / 27.3×22cm (3호)
▶남관 ‘무제’
=프랑스로 건너간 첫 한국화가인 남관은 1966년 프랑스 망통 비엔날레 회화 부분에서 ‘태양이 비친 허물어진 고적’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한국 회화를 세계 무대에 알린 국제적 작가가 됐다. 작가는 유채 물감과 발묵, 뿌리고 붙이고 떼내는 꼴라주 등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한국적 정서가 가미된 현대적인 추상 기법을 구축한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푸른 색채 속에 형태와 무늬를 배치시켰다. 기호들은 색채와 맞물려 남관 특유의 회화를 보여주며 겹침이나 번짐이 비언어적인 영감을 회화의 세계로 환원시키고 있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추상도 구상도 아닌 독자적 영역에 위치한 그의 작품은 보는 이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한다. 

에바 알머슨 / Let‘s go / 캔버스에 유채 / 116.8×80.3cm (50호)
▶에바 알머슨 ‘렛츠고(Let‘s go)’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은 집, 가족, 꿈, 자기 자신 등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담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업은 가장 편안하고 익숙한 것들에서 특별함을 느끼게 하며 오늘의 행복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용기와 위로를 건네기에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출품작에는 한 여성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 천진난만하고 솔직한 미소가 관람자에게도 미소를 짓게 한다. 빡빡한 현대사회에서 잠시 쉬어 가라는 듯 느긋하고 여유로운 표정이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그 미소를 보며 누군가가 행복해졌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사석원 / 당나귀와 닭 / 종이에 채색 / 80.8×56cm / 2000
▶사석원 ‘당나귀와 닭’
=기법과 소재에서 동서양화를 넘나들고 산수, 인물, 정물을 가리지 않는 화가 사석원의 당나귀 그림이 출품됐다. 작가는 특히 동물 소재에 많은 애착을 보인다. 그 중 당나귀가 자주 등장하는데, ‘투박하지만 소박하고, 겸손하지만 책임감 있는 동물’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이번에 출품 된 당나귀는 등 위에 닭을 이고도 뚝심 있는 걸음으로 알록달록한 길을 신명나게 걷는다. 파워풀한 원색이 원시적 생명감을 표현했다. 생동감 넘치는 일필의 필치에서 긍정적이고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다른 생명체들의 만남’, ‘서로 다른 것들의 만남’이라는 화두는 새로운 만남이라는 희망차고 긍정적인 메시지가 가득하다. 

부샹파이 / 드로잉북 / 종이에 연필, 펜 / 20×12.5cm (66p중 일부)
▶부샹파이 ‘드로잉북’
=시대의 아픔을 독창적 미감으로 승화시킨 베트남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화가로 꼽히는 부샹파이의 드로잉 66점이 나왔다. 베트남 격동기를 살아낸 1세대 서양화가로, 베트남 근현대미술사의 대부로 꼽힌다. 이같은 평가에 부샹파이 작품은 30여년전부터 전세계 컬렉터들의 소장품으로 사랑받아왔다.

그는 긴 가난 속에서 캔버스와 미술 도구를 구할 수 없었기에 색 바랜 신문, 교과서, 봉투, 담배갑, 성냥갑 등을 이용해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다. 1988년 병상에 누워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고 예술의 순수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후에 ‘불멸의 화가’, ‘베트남 미술의 전설’로 불리며 세계미술시장에서 베트남 화가 중 최고가를 기록,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는 하노이 거리의 일상과 풍경을 기록하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성찰해 온 그의 다양한 드로잉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프리뷰 전시장과 아트데이옥션 홈페이지(www.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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