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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재무 악화…부채비율 4개 분기만에 증가
1분기 부채비율 110.7%
작년 말 대비 6.37%p 늘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4개 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분기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총액보다 부채총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2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756개사 중 640개사의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0.70%로, 2018년 말 대비 6.37%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조사기간 자본총계는 전년보다 1.31% 늘었지만 부채총계가 7.50%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분기 111.4%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유지하며 4분기 106.0%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이번에 부채총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4개 분기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간별로 보면 부채비율이 ‘100% 초과~200% 이하’인 회사는 총 190개사로 전년보다 4개사 늘었고, 200%를 초과하는 회사도 88개사에서 104개사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 속한 23개 업종 중 금속가공제품 업종을 제외한 22개 업종 모두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식료품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17.5%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14개 업종 중 광업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12개 업종도 전부 부채비율이 늘었다. 교육서비스업(109.8%p), 부동산업(82.1%p), 운수 및 창고업(45.2%p) 등의 부채비율 증가폭이 컸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업종과 분할ㆍ합병 기업,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116개사는 제외됐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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