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방송 상품도 익일 배송
-프리미엄 배송도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현대홈쇼핑이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올해 평일 오전 시간대 주문 상품 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일요일 방송 상품도 익일 배송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패션ㆍ식품 상품군에 시범 도입했던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도 배송 지역과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일요일 방송 상품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일요일 방송 상품을 주문하면 월요일에 물류센터에서 출고돼 화요일에 고객에게 배송되던 것을 하루 앞당긴 것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가 상품ㆍ가격 경쟁력 못지 않게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익일 배송 서비스 도입에 따라 연간 80만명의 고객이 주문 상품을 월요일에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홈쇼핑은 오후 1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H익스프레스’도 강화한다. 기존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분당구에서만 시행하던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배송 가능 상품군도 기존 라씨엔토ㆍJ BY 등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에서 이미용, 건강보조식품까지 확대했다.

식품 배송도 더 빨라진다. TV홈쇼핑 식품 방송의 경우 당일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은 오토바이로 배송하는 ‘H퀵’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3개구(강남ㆍ서초ㆍ송파)와 경기 분당구다. 현대홈쇼핑은 H퀵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해 서울 장지동에 냉동식품 전용물류센터도 마련했다. 회사 측은 물류와 배송 인프라를 강화해 단계적으로 H퀵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현대H몰 ‘싱싱냉동마트 새벽배송 서비스’도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로 1시간 늦췄다. 새벽배송 가능 상품도 냉동상품에서 유제품ㆍ상온식품으로 확대했다. 배송 지역도 경기ㆍ인천(일부지역 제외)으로 확대해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