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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야생 진드기’ 조심…제주도 올 첫 SFTS 환자 발생
제주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 참진드기에 물려 중증 혈소판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린 80대 노인이 중증 혈소판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시에 사는 A(85) 씨가 발열과 기력 쇠약 등의 증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치료 과정에서 A 씨는 고열과 혈소판·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보여 현재 병원서 치료 중이다. 도는 A 씨가 밭일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의 SFTS 확진은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처음이며, 전국으로는 7번째다.

중증 혈소판증후군은 야생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보통 4∼11월에 발생한다. 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될 경우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나 15일 대구에서 올해 첫 SFTS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SFTS 환자가 발생했던 지역과 오름 등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해 검사한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SFTS 예방법으로는 농사 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와 장갑 등을 꼭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밖에서 입었던 옷을 털어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도 깨끗이 해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설사, 구토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올레길, 등산로 입구 등에 SFTS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과 함께 진드기 기피제 1만5000개를 배부했다. 또한 예방 수칙을 담은 홍보 책자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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