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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美 경제호황에도 10명 중 4명은 비상금 50여만원도 없어”
성인 4명중 1명은 병원진료 받지 못한적 있어
25%는 노후준비 못해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미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민의 10명 중 7명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0명 중 4명은 수중에 비상금 50여 만원도 없는 것으로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2018년 미국가정의 경제적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75%가 ‘경제적으로 괜찮다’ 또는 ‘여유 있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3년(60%)보다 15%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2016년(71%)과 2017년(73%)에 비해선 각각 4%와 2%포인트 높아졌다. 오름세는 둔화됐으나 경제적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미 경제 호조에도 불구하고 병원비 등 목적의 비상금 조차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들도 있었다.

차량 수리나 가전제품 교체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해야 할 때 쓸 수 있는 돈 400달러를 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1%가 현금, 저축 또는 신용카드 결제로 해결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27%는 돈을 빌리거나 무언가를 팔아야 가능하다고 답변했고, 12%는 전혀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집세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사용료, 전기와 수도 등 공공요금처럼 달마다 드는 일상생활 비용과 관련해선 17%가 청구된 금액 모두를 지불하진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성인 4명 중 1명은 최근 1년 새 비용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아직도 갚지 못한 병원비가 있다고 했다.

노후 준비와 관련해선 25%가 노후를 위한 저축이나 연금이 전혀 없다고 답했고, 44%는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한 달간 미 성인 1만144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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