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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T기업 ‘우주 인터넷’ 경쟁 뜨겁다

  • 기사입력 2019-05-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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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인터넷위성 탑재 ‘팰컨 9’ 발사계획
원웹·아마존도 지구저궤도 연결 서비스 추진중

프로젝트 성공땐 기존 통신비·서비스 위축
KT·SKT·LGU+ 등 통신사업자 입지 ‘흔들’



지구 전체를 서비스 지역으로 삼는 ‘우주 인터넷’ 사업자 타이틀을 놓고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비롯해 원웹, 아마존의 카이퍼 등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들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인터넷 서비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을 물론 해외 로밍 등 통신 서비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기존 통신사업자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타링크의 첫 번째 위성 60기를 탑재한 발사체 팰컨 9을 발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당초 지난 15일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에 보낼 계획이었지만 시스템 점검,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일정을 두 차례 연기했다.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못한 사람이나, 연결은 돼 있더라도 매우 비싸게 이용해야 하는 사람, 인터넷 망이 안정적이지 못한 사람을 인터넷에 연결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우주 공간에 최대 1만2000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를 촘촘히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로 위성 4409개를 우주에 띄운다. 이후 2차로 위성 7518개를 발사할 계획이다. 고도 1000㎞ 이내의 저궤도는 기존 정지 궤도(3만5800㎞) 보다 지표면 사이 거리가 짧다. 통신 신호를 강하게 내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연 속도가 짧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머스크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1Gbps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는 1000여개의 저궤도 위성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해 3~5% 시장을 장악하면 연간 3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스페이스X는 이를 화성 탐사에 이용될 미래형 로켓과 우주선 개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망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중반으로 전망된다.

우주 인터넷 사업은 스페이스X 외에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원웹(OneWeb), 아마존 등이 지구 저궤도에서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버진그룹, 에어버스, 소프트뱅크, 퀄컴 등이 투자한 원웹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인공위성 6기를 발사했을 정도로 가장 앞서 있다.

원웹은 인터넷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에어버스와 아리안스페이스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650여개 위성을 구축한 뒤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인터넷 위성을 900개까지 늘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장 마크 나스르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불 우주포럼’에서 “단기간에 600여개의 소형위성을 제작하기 위해서 위성 설계부터 시작해 생산, 검증 방식을 전폭적으로 바꾸게 됐다”며 “예컨대 위성 최종 조립라인에는 이제 더 이상 사람이 없다. 우주 인터넷 서비스로 인한 소형위성 군집 시스템 개발이 위성 생산 방식의 대대적인 혁명을 가져왔다”고 말헀다.

아마존도 저궤도에 위성 3236기를 쏘아 올리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고도 590kmdp 784기, 610km에 1296기, 630km에 1156기를 배치해 우주 인터넷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인구 95%에 거주하는 지역을 아우르는 범위다. 구체적인 위성 발사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아마존은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카이퍼 프로젝트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의 우주 인터넷 사업은 기존의 인터넷, 통신 사업자들과 이해가 크게 충돌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 인터넷 서비스가 보급되기 시작되면 기존 통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국제 로밍과 같은 통신 개념 도 희미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한원식 KT SAT 대표는 “글로벌 IT기업들의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직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며 “만일 우주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이는 주로 해양 통신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저궤도라고 해도 지상에서 이뤄지는 국내 5G 밀도를 우주 인터넷망이 따라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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