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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사진 찍게 해주겠다"…中 SNS에 등장한 '의문의 초대장'
[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일대일로 사진을 찍을 기회를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들이 유통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SNS나 메신저 앱에 고액을 내면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적인 접촉을 하도록 주선하겠다는 초대의 글들이 다수 올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신(微信·위챗) 등에 올려진 초대의 글들은 마치공식적인 초대장 형식으로 돼 있으며, 중국의 부유한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고 WP는 전했다.

대다수의 ‘초대장’은 내년 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후원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WP는 중국의 SNS나 메신저 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을 주선하겠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총 8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대장의 진위에 관해선 확인할 수 없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관계자들은 RNC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 캠프인 ‘트럼프 빅토리’(Trump Victory)는 그런 ‘호객 행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8건의 초대장 가운데 7건은 이미 진행된 공화당의 모금 행사를 포함한 모금 행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확인한 8건의 초대장 가운데 6건은 미국의 비영리 감시단체인 ‘캠페인 리걸 센터’(Campaign Legal Center)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RNC의 관계자는 HGGT가 초대장에서 주장하는 행사는 계획돼 있지도 않으며, HGGT에 ‘트럼프 빅토리’의 로고를 사용하라고 허락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외국인인 중국인이 정치단체의 후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돈을 낸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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