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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계 반격 “손학규, 당무거부 명백…임시 최고위 다시 개최하라”
-긴급 안건 5건→8건 증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 요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정당계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3명은 22일 손학규 대표의 당직 임명 철회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임시 최고위 개최를 주문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들이 애초 요구한 21일 오전 10시가 아닌 이날 오전 9시에 임시 최고위를 여는 등 요청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다음 날 오후 7시를 소집 시간으로 제시한 후 “이날 임시 최고위를 열었지만 손 대표가 모든 안건 상정을 거부했다”며 “명백한 당무 거부”라고 지적했다.

당헌 32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당 대표가 소집ㆍ주재하도록 돼 있다. 현재 당 최고위는 9명이다. 소집 요청서에는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이 서명했다.

이들 최고위원은 임시 최고위에 올릴 안건으로 ▷국회의원 정수확대에 대한 입장 ▷이준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방해한 당직자 징계 건 ▷당헌당규 해석에 이견이 있을 때의 유권해석 등을 꼽았다. 지난 20일 밝힌 ▷지명직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 ▷당헌 조항인 ‘최고위원회와 협의’에 대한 유권해석 ▷4ㆍ3 보선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여론조사와 관련된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박지원 의원의 ‘유승민 축출’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등 5개 안건에서 3개가 추가된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본인이 좋아하는 안건은 상정하고, 다른 최고위원들의 안건은 모두 거부하는 태도”라며 “손 대표가 성실히 당무 수행을 하고, 당무 거부를 반복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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