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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논란 일으킨 구찌 이번엔 ‘종교차별’
시크교 터번으로 돈벌이 논란

[사진=시크교 연합체 SNS계정 갈무리]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브랜드 구찌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검은색 스웨터를 내놨다가 흑인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비난을 받은 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구찌는 최근 9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790달러, 약 94만원)의 ‘인디 풀 터번’(Indy Full Turban)을 출시했다.

문제는 구찌의 이 신제품이 수백만 명의 전 세계 시크교도들이 쓰는 터번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다. 시크교도들은 짧은 바지와 손목에 끼는 철제 팔찌, 단검, 머리카락을 땋기 위한 나무 빗 등과 함께 터번을 평생 휴대한다.

시크교도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식이자 평등과 자유의 상징물인 터번을 구찌가 종교적·문화적 이해 없이 단순히 고가 액세서리 상품으로 변질시켰다고 비난했다. “시크교도들이 종교적 견해차에 따라 때때로 증오 공격과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도 구찌가 무감각하게 터번으로 돈벌이만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구찌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구찌는 지난 2월 검은색 스웨터를 내놨다가 흑인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비난에 휘말려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onlinenews@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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