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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PE 운용보수 1.5% 전망
산은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업계 평균보다 50% 높게 책정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KD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할 대우건설 사모펀드(PE)의 운용보수가 약 1.5%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평균(1.0%)보다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PE의 운용보수로 약 1.5%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KDB밸류제6호PEF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주)를 전량 인수받는다. 대우건설(20일 종가 4840억원)의 지분 가치는 약 1조원으로, 운용보수는 약 150억원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펀드 운용 난이도에 따라 운용보수는 다르게 설정되지만 업계 평균(1.0%)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펀드 규모가 클수록 운용보수는 줄이고 성과보수를 늘리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산은의 구조조정 관리에 있던 회사임에 따라 PE 운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용보수를 평균보다 높게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조성, 관리 등에 더 많은 노력이 투입돼야하는 상황이다.

산은이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담아 KDB인베스트먼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보수체계를 강화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산은이 출자사를 관리하는데 한계로 지적됐던 전문 인력 부족, 매각 한계, 출자사의 공기업화 등을 뛰어넘어 투자회수(exit)에도 성공한다는 의지다.

성과보수도 운용보수처럼 업계 평균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업계 성과보수는 보통 수익의 10~20% 정도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성과보수에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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