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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밀레니얼 87% “올해 경제 나빠질 것이다”
경제ㆍ정치사회 전망 6년래 최저
한국 밀레니얼 현재 생활 만족도 10%에 그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딜로이트 컨설팅은 ‘2019 딜로이트 밀레니얼 서베이(The 2019 Deloitte Millennial Survey)’를 인용, 국내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에서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세대 중 단 13%만이 올해 한국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밀레니얼 세대 중 87%는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는 설명이다. 정치ㆍ사회에 대해선 응답자의 16%만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경제 전망(48%), 정치ㆍ사회 전망(52%)보다 35%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다. 현재 생활만족도 역시 응답자의 10%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들을 대상으로 해도, 올해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2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년만에 최저치다. 이들 중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 수준이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들은 타국 밀레니얼 세대와 달리 높은 연봉과 부유함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요소를 꼽은 비율은 63% 수준이다. 자가 소유(56%), 세계여행(38%), 커리어에서의 상위 직급 달성(35%), 가정을 이루거나 아이를 갖는 것(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2019년 국내 경제와 정치사회 전망[딜로이트 제공]

반면 한국을 제외한 타국 밀레니얼 세대들 역시 높은 연봉과 부유함을 원했지만, 한국보다는 낮은 응답비율(52%)을 보였다. 대신 세계여행을 떠나거나(57%)나 지역사회를 돕는 쪽(46%)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한편, 한국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중 52%가 “2년 이내에 현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5년 이내에 현 직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보다 높아진 32%(지난해 27%)를 기록했다.

배정희 딜로이트 컨설팅 전무는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와는 다른 성장배경을 가지고 있다”며 “입시 위주의 청소년기와 많은 규제와 획일화된 기준들을 강요하는 사회 배경으로 인해 이전 세대와 같은 전통적인 성공지표를 추구하고, 모험에 대한 두려움 역시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새로운 모험심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고, 유동적인 커리어 개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양질의 고용이 창출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여덟번째인 밀레니얼 서베이는 딜로이트 글로벌이 매년 발표해온 것이다. 이번 서베이에는 전세계 42개국 1만3416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3년부터 1994년 출생자)와 10개국 3009명의 Z세대(1995년부터 2002년 출생자)가 참여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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