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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警 출신 표창원 저격…“英경찰 체력검사, 기준 낮지 않다”
-표창원 “영국 경찰, 매우 낮은 요건 갖춘다”에
-하태경 “‘밀고 당기기’ 등 낮다고 볼 수 있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영국 경찰의 체력검사 기준은 결코 낮지 않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국 경찰의 체력검사 기준이 마치 한국보다 낮은 것처럼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과 관련, ‘여경 무용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전날 “영국 경찰은 매우 낮은 요건을 갖추도록 한다”며 “힘으로만 뽑는다면 격투기 선수나 운동선수만 경찰관이 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체력검사 취지는 표 의원의 말대로 최저 기초체력을 측정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기준을 볼 때도 한국 여경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그는 “영국은 15m 왕복달리기(46회 이상)와 밀고(34㎏ 이상) 당기기(35㎏ 이상) 종목으로 경찰 체력을 측정한다”며 “기준은 남녀 동일로, 남녀 차이를 두는 한국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특히 밀고 당기기는 한국보다 힘든 수준”이라며 “영국에선 밀고 당기기의 합격을 2분 내 40개 이상 팔굽혀펴기를 하는 일과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남녀 동일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은 남자가 1분에 12개 이하 팔굽혀펴기를 하면 과락이며, 여자는 무릎을 대고 1분에 10개 이하를 하면 과락”이라며 “과연 영국 경찰이 한국보다 체력기준이 낮다고 볼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최근 확산되는 여경 무용론에 반대한다”며 “그렇지만 경찰의 기초체력이 경찰임무 수행에 중요하지 않다는 말도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여성 경찰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선 분명히 기존 체력검사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여경 불신을 해소하려면 부실 체력검사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며 “전세계 여경, 아니 동양권 여경과 비교해도 한국 여경의 체력 검사만 크게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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