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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인천,충북에 제약-바이오 산업밸리 만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의 비전을 발표히고 있다.
지자체 협의 거쳐 유관 산학연 모이게 선제 투자
2030년까지 총 40조원 투입, 11만개 일자리 창출
서정진 회장 “리딩기업 중한 책임감…최선 다할것”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바이오 의약품으로 지구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셀트리온이 케미컬,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등 분야로 사업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지역 거점의 제약-바이오 산업밸리 구축에 나섰다.

2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은 최근 인천 송도에 거점을 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원의 금액을 투자하는 등 2030년까지 케미컬, U-헬스케어 등에 총 4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자체와의 협의가 끝나면 구축될 송도 바이오밸리에서는 셀트리온 자체적으로만 면역항암제 등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하게 되며, 신규치료 기전을 도합한 신약을 확보해 ‘밸리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선제적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5조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글로벌 유통망 확충 및 스타트업 지원에도 4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관련해, 2019년까지 유럽, 2020년까지 아시아 남미 등 기타지역, 그리고 2021년까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 캐나다에 직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케미컬의약품 사업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을 주축으로 펼칠 계획이다. 총 5조원이 투입될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분에서는 의약품 수명 주기를 고려해 약 50여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라이선스 인 및 자체 개발을 통해 신약 제품도 개발한다. 이 같은 연구개발에 4조원을 투자하며, 생산설비도 연간 100억정 규모로 확충하면서 별도로 1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역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에 따라 협력 산-학-연 모이는 신산업 밸리로 커질 수 있다.

서 회장은 총 10조원이 투자될 U-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 및 의료데이터, 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사업에 약 4조원을 투입해 환자-진료-처방-유통의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하는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진단기기의 개발 생산에도 약 6조원을 투자하며, 직판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한 신사업 플랫폼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비전 2030’을 수립 2030년까지 40조원 투자, 11만명 직간접 고용창출 계획을 밝혔다. 이 기간 중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고 4차 헬스케어 산업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인천과 충북 등 시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의 산업 밸리를 조성, 원부자재 국산화∙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면서 업계 ‘앵커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도맡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고용창출과 관련, 셀트리온그룹은 의약품 사업 실현을 위해 약 2000여명의 R&D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바이오, 케미컬의약품 공장 확충에 따른 생산시설에도 약 8000여명의 채용이 필요해 총 1만여명의 직접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원부자재 국산화 및 4차산업 진출과 관련된 업종 전반에 걸친 10만여명의 간접 고용효과까지 고려하면 총 11만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 및 앵커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외 생산 소모성 자재의 생산설비를 송도에 유치해 국내 고용 창출 및 투자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요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cGMP 노하우 기술 전수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정부와 학교와 연계해 R&D 및 공정전문가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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