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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서울 분양아파트 절반이 ‘9억초과’
지난해 29.2%→48.8% 9억 넘어
강북권으로도 급속확산 추세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선 아파트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분양가 9억원 초과인 아파트의 비중은 올해 4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로 10%대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29.2%로 뛰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 증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0%는 강남 3구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한강이북의 비중이 73.6%로 늘었다.

지역 별로 강남3구 민간분양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 비중은 지난해 92.2%, 올해 76.4%를 나타냈다. 한강이북에서는 2017년 용산, 성동구에서 대형 고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9억원 초과 아파트가 12.6%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0% 미만이었으나, 올해 그 비중이 45.4%로 크게 늘었다. 한강과 맞닿은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 동대문 등 도심에서도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사례가 확산했다. 분양가 별로는 올 들어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 구간의 비중이 커진 반면,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구간이 급감했다. 6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줄었다.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이 기간 22.3%에서 44.9%로 늘었다. 

양영경 기자/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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