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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우병 사태’ 美 쇠고기, 일본도 수입 제한 해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일본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사실상 전면 해제했다. 광우병의 위협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18일 일본 교도통신 및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소해면상뇌증(BSE) 차단을 위해 월령 30개월 이하만 가능했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30개월 이상으로 확대했다. 일본 식품안전위원회가 올해 초 월령 30개월이 넘어 도축된 쇠고기를 수입해도 사람 건강에 위험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03년 12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월령 규제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는 통상 20개월 정도에 도축되기 때문에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한 규제가 풀려도 일본 시장이 받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동시에 아일랜드, 캐나다산 쇠고기의 월령 제한도 철폐했다. 그러나 광우병 원인물질인 프레온이 쌓이기 쉬운 소장의 일부와 월령 30개월 이상 소의 척수 같은 특정 위험 부위를 제거하는 조건이 붙었다. BSE는 이상 단백질 프리온이 뇌 조직을 스펀지처럼 변형시키는 소나 발굽 달린 초식 동물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이 고기를 먹는 사람도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앞서 후생노동성의 의뢰를 받은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프리온 전문가 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검증 조사를 실시했고, 11월 ‘사람에 대한 위험은 무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은 2003년 미국에서 BSE 감염 소가 확인되자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2005년 월령 20개월 이하를 조건으로 수입을 재개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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