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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코스피 영업익 37% 감소
매출 증가했지만 이익은 줄어
三電ㆍ하이닉스 의존도는 감소
코스닥 오락ㆍ제약 외형 성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 상장사 573개사(금융업 등 65개사 제외)의 연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84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1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7조8000억원, 당기순이익은 20조9000억원에 그쳐 같은 기간 각각 36.88%, 38.75% 감소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제외하면 감소폭은 줄어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의존도는 다소 완화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6%, 23.55%의 감소세를 보였다.

적자를 낸 기업도 크게 늘었다. 573개사 중 143개사(24.96%)가 당기순이익 적자를 냈다. 이 중 50개사(8.73%)는 해당 분기에 적자 전환한 기업들이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 전기가스업은 이번에 적자전환했다. 전기전자(흑자감소 -56.25%), 화학(-49.98%), 의료정밀(42.65%), 섬유의복(30.2%) 업종의 경우 전년 대비 흑자 감소폭이 컸다.

흑자증가 업종은 비금속광물(37.2%), 유통업(54.26%), 기계(20.59%), 운수장비(20.54%), 의약품(10.05%) 등 5개에 그쳤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었다. 910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2% 증가했다. 매출액은 43조1000억원으로 7.38% 늘었으나 순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7.80% 줄었다.

589개사(64.73%)가 1분기 중 흑자를 거둔 반면 321개사(35.27%)가 적자에 빠졌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22개사(13.40%)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 351개사의 매출액이 6.47% 증가하고 순이익은 7.77% 감소했다. IT업종을 뺀 나머지 559개사도 매출액이 7.87% 증가하고 순이익이 7.81% 감소해 IT업종 의존도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의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오락·문화업종과 제약업종의 매출액은 각각 18.09%, 6.21%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순이익은 각각 51.11%, 8.72% 줄어 아직 이익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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