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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효자 ‘쏘울’, 국내서도 반전 드라마 쓰나
- 3월 월 판매 1166대 기록…7년 3개월만에 1000대 돌파
- 확 달라진 주행 성능으로 실용성 갖춘 ‘펀카’ 자리매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기아자동차 쏘울이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누적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하며 기아를 대표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차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받아 왔다.

쏘울 1세대는 2008년 출시 이후 4년동안 월 평균 판매 대수가 1853대에 달할 정도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2세대 쏘울은 월 평균 판매량이 400대를 넘긴 해가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저조했다.

2세대 부진의 원인으로 남성들의 구매 마인드셋에 오르지 못한 것이 꼽힌다.

2세대 출시 이후 줄곧 국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던 ‘쏘울’이 지난 3월, 7년 3개월만에 월 판매 1000대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4월에도 963대로 비록 1000대를 넘기진 못했지만 전 세대와는 다른 모습이다. 쏘울의 판매 대수 회복은 3세대 쏘울이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소구점을 제시했음을 의미한다.

국내 시장에서 줄곧 부진한 쏘울이 반전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쏘울 3세대인 ‘쏘울 부스터’는 204 마력에서 나오는 시원한 주행성능이 핵심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쏘울 2세대보다 무려 72마력이 더 높아졌는데, 그동안 ‘귀여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쏘울이 변신했다.

쏘울은 단순히 주행성능으로 ‘강인함’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선 체급을 한 단계 더 올렸다.

몸집을 전체적으로 키워 강인한 이미지와 함께 공간성을 한 층 더 강화했다. 기존 쏘울의 가장 큰 장점인 ‘실용성’을 잃지 않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편의사양으로도 와이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컴바이너 HUD,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등이 적용돼 실용성과 IT기술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됐다.

구매층에 대해 흥미로운 점은 3040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지난 4월 8일부터 진행된 쏘울부스터 시승이벤트에는 63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응모, 경쟁률이 126대 1을 훌쩍 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시승 후, 뛰어난 주행성능과 단단한 하체에서 나오는 코너링에서 높은 평가를 주었다”며 “쏘울이 실용성을 갖춘 ‘펀카’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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