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ㆍ혁신 일회성 그쳐선 안돼” 강조도
- GS 주요 계열사 다양한 영역에서의 혁신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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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그룹 회장.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의 역량으로 만들어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이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직원 등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이같은 혁신론을 설파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201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행사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그룹 내에 변화와 혁신 문화를 전파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다.
허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도전과 혁신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일상적인 프로세스부터 회사 전체의 조직문화까지 끊임없이 개선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시스템이라도 새로운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도전과 혁신의 DNA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소수의 참여자만 이해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조직원 개개인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에서 체험하고 그런 경험이 쌓여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질 때, 조직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서 G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보인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GS칼텍스는 ‘미주산(美州産) 원유’의 불산물 제거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미주산 원유는 기존 원유에 비해 경제성이 높지만, 불순물 함량이 높아 도입에 제약이 많았다. GS칼텍스는 유사 불순물 제거원리를 응용해 기존 설비를 재구축하는 등의 혁신을 거쳐 불순물 제거 프로그램을 수립했고, 미주산 원유 도입 확대에 힘입어 연간 120억원의 원유도입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GS리테일은 ‘GS25’의 커피브랜드인 카페25 종이컵에 쓰이는 기존 코팅제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해 연간 1억개의 컵이 100% 재활용될 수 있게 개선한 성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GS의 이니셜을 활용한 ‘Green Save’라는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수, 아이스 음료, 원두커피 등 PB 브랜드 상품 매출이 1조30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GS건설은 해수담수화 사업의 혁신적인 원천 기술인 압력지연삼투(PRO) 기술을 활용해 2017년, 세계 최초로 해수담수화 시 발생되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처리 방류수를 재활용해 전기나 압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신개념 저(低)에너지 친환경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계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플랜트 대비 전력 소모량과 운영비가 각각 25%, 10% 이상 절감될 수 있는 새로운 해수담수화 플랜트 상용화에 적극 나서 2020년까지 약 157억달러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글로벌 해수담수화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자신했다.
GS E&R은 미얀마ㆍ아프리카 지역에 총 14만대 규모의 쿡스토브를 지원하는 공익활동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9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주기적으로 혁신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혁신역량이 강화되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됐다”며 “여기에 그룹 총수의 혁신의지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