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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상장실패? 證, “승차공유 시장 미래봐야”
상장 첫날 -7%…‘버블 논란’
미래 잠재력ㆍ성장성 봐야

지난 10일 미국 주식시장에 입성한 우버의 상장식.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리프트(Lyft)에 이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우버(Uber)마저 상장 첫 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차량공유 업체의 밸류에이션 적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차량공유 플랫폼의 사업성과 잠재력을 고려할 때 실패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 입성한 우버는 장 초반 45달러로 시작했지만 7.62% 하락하면서 41.57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시장에서는 최고 1200억달러까지 예상됐지만 이를 크게 하회하는 697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부진한 실적이 꼽혔다. 2018년 우버의 매출은 112억7000만달러, 영업손실은 3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최악의 IPO’라는 평가와 함께 우버의 기업가치를 두고 ‘버블(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상장이 예정됐지만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차량공유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우버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닷컴버블 당시에도 버블이 문제였지, 닷컴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처럼 승차공유 기업의 주가가 문제일지 몰라도 승차공유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승차공유는 앞선 산업혁명들처럼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변화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버는 기존에 없었던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글로벌 최대규모의 공유차 플랫폼과 배달서비스 플랫폼을 소유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개발되면 우버드라이버를 대체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크게 줄고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낙관적이다”고 평가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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