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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 벤처붐 잇는다…중기부, 올해 사내벤처 20개 추가 선정키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신설법인과 투자 증가세 등으로 나타나는 ‘제 2 벤처붐’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대상 기업을 20개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관련 규제 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9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사내벤처 양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데이터 속도의 변화라는 변혁기에서 ‘제 2 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사내벤처가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미래 그림이 달라진다”라고 독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LG계열사의 사내벤처 사례와 성과가 소개됐고, 사내벤처를 운영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기탄없이 전달했다. 파동을 이용해 노안을 치료하거나 소음을 잡는 또 다른 소음으로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아이디어 등이 일정의 성과를 냈다. 운동 시설, 트레이너와 운동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연계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8일 개발이 완료돼 선보이기도 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내ㆍ외부 스타트업에 5세대 이동통신(5G) 이노베이션랩과 공동실험센터 등 인프라를 제공하는 곳이다. LG 계열사 중 LG 디스플레이에서 4개팀과 LG U+ 4개팀, LG CNS 1개팀 등이 이곳에서 사내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자체와의 계약 조건 때문에 처음에는 이 공간을 외부 스타트업에 공유하는 것도 어려웠다”며 규제로 인한 어려움 등을 토로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향후 벤처와 창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구별 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대상 기업을 20여곳 더 선정할 계획이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내벤처를 만들면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해주는 형태의 사업이다. 현재 43개사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고, 이 중 27개사가 정부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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