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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IPO 시장 활기 되찾을까
4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 27개
월별 수치로 2010년 이후 최대치


4월 한 달 동안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총 2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수치로 보면 2010년 이후 최대치다. 대어 IPO 시장이 주춤한 와중에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하반기 IPO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8일 SK증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신규 상장 22건, SPEC 합병 2건, 이전상장 3건 등 총 27건이다. 2010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상장예비심사 청구 접수 기업이 25건을 넘은 건 지난 4월이 처음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업의 공모ㆍ상장 철회 결정에 올해 IPO 시장이 위축되는 듯 보였지만 5월부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4월에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집중된 건 IPO 시장의 신뢰성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27개 기업 중에는 코스닥이 압도적으로 많다. 유가증권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포스코케미칼과 유가증권 신규상장 심사를 접수한 자이에스앤디를 제외하면 모두 코스닥 시장이다. 예선테크와 알로이스 2곳은 SPAC 합병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도 선방 중이다. 올해 1호 상장기업인 웹케시는 확정공모가 2만6000원에서 4월말 5만3900원으로 수익률 107.3%를 기록했다.

2월 상장한 천보도 확정공모가 대비 4월 말 수익률이 104.8%다. 올해 상장한 12개 기업 중 이노테라피, 아모그린텍 등 2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공모가 대비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알짜 SPAC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3년 내 기업 인수ㆍ합병을 마무리해야 하는 SPAC 특성상 신규 상장하는 SPAC이 많아질수록 시차를 두고 SPAC과 합병 상장하는 기업 수도 늘어나는데 대부분 SPAC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월 말 기준 2017년, 2018년에 각각 20건의 SPAC 신규상장을 포함, 총 45건의 SPAC이 상장 거래 중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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