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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미식의 시대를 넘어 식욕자존감의 시대로’

  • 기사입력 2019-05-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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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체 휴무로 더 길어진 연휴에 다양하고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가 가정의 달인 5월을 알렸다. 그 뒤를 이어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에 대한 안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뉴스페이지를 연일 가득 채웠다.

최근 출산율이 낮아지고 한 자녀 가정이 늘어감에 따라 육아에서 아이에 대한 집중도는 더 높아지고 이로 인한 과소비와 소비의 양극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점점, 육아의 중심이 아이로 맞춰 가면서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는 언젠가부터 자신에 대해 신경 쓰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더 지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변에서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상대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의 자존감을 위한 콘텐츠는 없는 현실. 육아 중인 엄마, 아빠에게 5월은 아이를 챙기고나서 한숨 돌리려면 또다시 부모님을 챙겨야 한다. 그러다보니 정작 자신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슬픈 현실을 체감하는 달이다.
육아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부분은 다양하지만 그 스트레스의 시작은 어쩌면 먹는 것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임신을 하는 순간 그 좋아하던 커피도, 가끔 친구들과 수다 떨며 마시던 맥주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즐기던 간식도 모두 포기한 채 좀 더 몸에 좋은, 아이에게 좋은 것들을 찾는다. 입덧이 심한 경우 조금이라도 큰 맘먹고 먹으려면 냄새조차 맡기 힘든 상황이 찾아온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는 모든 가족의 먹거리와 냉장고는 아이를 위한 식품과 아이먹거리로 채워지고 한끼 식사를 챙겨 먹기도 힘들어지는 전쟁과 같은 전투육아 생활이 시작된다.

특히 임신 중인 나아가 수유 중인 엄마의 경우 밥 한끼를 넘어 먹고 싶은 것, 맛있는 것이 아닌 건강에 좋은, 아이에 좋은 것만 먹다 보면 요즘 방송을 장악하고 있는 ‘미식’이라는 단어가 남의 얘기처럼 들리고 식욕에 대한 자존감을 상실하게 된다.

식욕이라는 단어가 허기를 채우는 공복에서의 욕구를 의미하는 생체적인 식욕의 개념을 넘어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심리적인 식욕의 범위로 확대되고 있는 요즘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어쩌면 ‘미식’을 넘어선 ‘식욕 자존감’의 회복인지도 모른다. 비단 육아 중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맛보다는 칼로리ㆍ영양을 위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섭취하는 상황이거나, 억압적 분위기의 회사에서 점심이나 회식을 할 경우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말하지 못한 채 꾹 참고 먹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식욕 자존감’의 회복은 더 필요한 부분이다.

식욕 자존감은 단순한 먹거리에 대한 개념을 넘어 먹거리를 통해 시작되는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존감의 회복과 스트레스가 만연하는 요즘의 시대를 이겨내는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두에 말했던 육아의 관점에서 본다면 육아로 지친 마음을 홀로 견디는 것이 아닌, 건강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식욕 자존감의 회복을 통해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육아를 해나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다.

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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