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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신규택지 공급, 證 “건설주 실적 호재”
공급확대 전향
주택시장 통한 건설주 수혜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두고 “건설주(株) 실적에 호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제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대책’에서 예고한 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계획의 일환이다. 기존에 확정된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에는 총 11만5000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창릉지구와 대장지구에 각각 3만8000호, 2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8일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정책이 건설업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가지 점에서 이번 정책은 긍정적”이라며 “첫째로 부동산 규제를 수요 억제가 아닌 공급확대 방향으로 잡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향후 주택시장 필요에 따라 추가공급이 가능하도록 후보지를 상시관리하겠다고 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송 연구원은 “둘째로 주택 가격과 공급이 모두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이 건설업 실적에 꾸준히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8년 정점을 지나면서 분양 시장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졌지만 위험이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 주택 수급이 양호하고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2017년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이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 발표에서 특징적인 것은 기존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실행 일정이 더 빨라지는 것”이라며 “기존에 2023년까지 7만5000호를 분양하려던 계획에서 13만7000호 공급으로 스케줄이 대거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이번 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 발표를 통해 수도권 신규 공급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임을 천명했으며 이제 계획 현실화의 속도만이 남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분양물량 감소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신규택지 공급정책은 건설사들의 국내 실적을 견조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유망 종목으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추천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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