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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긴장 재고조 코스피 하락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 또 경신

무역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코스피가 7일 하락세로 출발했고, 워/달러 환율은 장중에 또다시 연고점을 찍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40포인트(1.57%) 내린 2161.9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9%) 내린 2172.3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 기간에 대외 이슈가 불거진 것이 하락 원인으로 보인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미국 증시도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4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1억원, 7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2.69%), LG화학(-2.19%), LG생활건강(-1.95%), SK하이닉스(-1.87%), 현대차(-1.82%), POSCO(-1.78%), 삼성전자(-1.77%), 셀트리온(-1.47%),현대모비스(-1.07%) 등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신한지주(0.33%)만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1.59%) 내린 749.6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39%) 내린 751.2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억원, 36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3.20원 오른 달러당 1173.20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연고점인 1171.80원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71.80원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017년 1월 20일 1177.7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도 2017년 1월 19일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0원 하락한 1169.80원에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174.00까지 오르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미중 교역긴장 재고조로 인한 역내외 매수세 유입에 또다시 연고점 갱신을 시도, 1170원 초중반을 중심의 등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59.90원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9.47원)보다 10.43원 올랐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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