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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전세계 특종보험 허브 英 ‘로이즈’ 진출…“글로벌 손보사 도약”
英 로이즈 보험시장 캐노피우스社에 1.5억달러 투자
글로벌 선진 보험사 경영참여를 통한 해외 사업 추진
국내 1위에서 글로벌 손보사로 도약 위한 초석 구축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왼쪽)과 마이클 왓슨 캐노피우스 회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삼성화재 제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의 모회사 포튜나탑코(Fortuna TopCo) 유한회사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해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로이즈는 런던 금융가 시티오브런던에 위치한 330년 역사의 글로벌 특종보험 시장을 일컫는 말로,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만 약 52조원에 달하는 곳이다. 특종보험은 재물이나 해상 등 전통적인 상품에서 담보하지 않는 위험(원자력, 테러, 예술품 등)을 다루는 보험이다.

로이즈는 런던을 중심으로 전세계 8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등과 관련한 배상보험에서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 언더라이터 등을 바탕으로 고도의 특화 리스크를 인수한다.

삼성화재는 이번 캐노피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보험시장의 심장부인 로이즈에 진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캐노피우스는 지난달 18일 미국 암트러스트사의 로이즈 사업부문 인수계약을 체결, 내년이면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시장지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루스 카네기 브라운 로이즈 협회 회장은 계약 체결식 이후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의 환담에서 “삼성화재의 로이즈 진출을 환영한다”며 “최근 로이즈는 고위험계약 인수 강화 및 사업비 구조 개편 등을 위한 혁신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글로벌 보험사의 실질적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빠른 시간 내 접목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손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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