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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올 경제 1분기보다 2분기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을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피지 난디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밝히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난디(피지) 서경원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올 우리 경제의 전망에 대해 “추세적으로 1분기보다 2분기가 낫고,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피지 난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6월과 12월, 1년에 두 차례 경제 전망을 수정하기 때문에 현재 성장률을 다시 수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에 대해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굉장히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은 결과에는 대외 요인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 재정의 조기 집행에도 현자에서 자금 집행 속도가 제한적이었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캐스트어웨이’가 여기 피지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몬드리키 섬에서 촬영됏다고 한다”며 “캐스트어웨이의 주연 척 놀랜드가 역경을 이겨내 사회에 복귀한 것 처럼 한국 경제가 어렵지만 이를 이겨내서 정상으로 되돌리야겠다는 다짐을 피지에 와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에 대해선 “추경은 집행이 지연될수록 효과가 줄어들고 5월엔 통과가 돼야 6월에 집행돼 성장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더군다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임기가 5월말 까지이기 때문에 5월말 까진 통과가 됐으면 좋겠고 5월 한달간 열심히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에 대한 완화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과 관련, “경기 대응을 위해 부동산 정책을 끌어다 쓰진 않을 것”이라며 “경기 보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지만, 부동산 정책은 제 나름대로 이제까지의 경험도 있어서 부동산(정책)을 통해 경기 대응을 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우리 수출 부진에 따라 오는 4월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단 관측에 대해선 “4월에 배당이 많이 몰려서 우려가 나오는데, 4월 무역수지는 플러스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수준까진 가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수입상 자동차 관세 해당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고, 만일 적용이 된다면 한국 경제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와 미 정부가 수차례 논의를 해왔는데, 해당국으로 지정시 컨틴전시(위기대응) 플랜도 관계부처 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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