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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매운맛 중 최고”…말레이시아도 ‘불닭’은 진리

지난달 1일부터 신세계푸드가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맛’의 초도물량 10만개가 출시 2주 만에 완판됐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가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세 번째로 선보인 라면이다.

매운 고추인 ‘고스트 페퍼’를 넣어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 척도가 1만 2000SHU에 달한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중인 라면 가운데 가장 맵다. 면발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검은색으로 만들어 시각적으로도 매운맛에 대한 공포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이 라면의 가격은 5.8링깃(약 2000원)으로 현지 물가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비싼 편”이라고 밝혔다.

이 라면을 맛본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뒤틀리는 것 같다”, “지금껏 먹어본 매운맛 중 최고였다”, “모든 매운맛의 아버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등 매운맛 라면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라면 수출은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 라면의 말레이시아 수출실적은 2015년 470만 달러에서 2018년 1970만 달러로 4년간 4배 넘게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케이푸드(K-Food)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매운 맛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 생산을 통한 한국식 라면 판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식 라면이 현지 생산됨에 따라 한국산 라면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면서 “현지 생산라면과 한국산 라면의 판촉 홍보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전체 한국식 라면 판매시장을 확대해 한국산 라면 수출증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mss@

[도움말=최동은 aT 자카르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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