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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희, 北핵담판 ‘최선의 카드’ 됐나
-25일 북러회담 확대회의 배석
-美ㆍ러 전문가들 “자질 훌륭…가장 영향력 있는 北 협상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러시아 인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지난 25일 열린 북러정상회담 확대회담에 배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한 핵 담판 외교의 명실상부 ‘최고 실세’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년간 미국과의 핵 협상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와도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실적을 쌓아온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리언 시걸 미국 뉴욕 사회과학원(SSRC) 박사는 25일(현지시각) 최 제1부상은 ‘훌륭한 협상가’라고 평했다. 그는 “최 제1부상은 긴 시간동안 미국 고위관료 대부분과 직접 협상해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시걸 박사는 “대부분의 1.5트랙(반민반관) 협상서도 최 부상이 나섰다”며 “그는 협상의 가능성을 분명히 파악하고 있다. 북미 대화에도 매우 긍정적인 단계”라고 밝혔다.

시걸 박사는 이번에 외무성 제1부상으로 한 단계 올라선 최 부상이 북러 확대회담에 배석한 것을 두고도 ‘미국과 러시아와의 협상을 모두 중시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올리 하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은 북미 간 ‘제네바 합의’ 당시 IAEA 소속으로 최 부상을 만났으며, 최근 1.5트랙 형태의 협상에서도 최 부상을 대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하이노넨 전 처장은 과거 2000년대 북한 핵 사찰에 여러번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최 부상은 매우 성실하며, 북미협상 경력에 더해 세부적인 것가지 정확히 기억하는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월츠 전미북한위원회(NCNK) 국장은 최 부상의 ‘실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초 최 부상이 중국ㆍ러시아를 방문해 부분적 제재완화와 단계적 비핵화를 강조한 북ㆍ중ㆍ러 3국의 공동성명을 합의하기도 했다고 거론했다.

러시아 전문가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러시아 외무성 관리 출신으로 알려진 게오르기 톨로라야 박사는 RFA에 “최 제1부상은 가장 영향력 있는 대미 협상가”라고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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