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이디야커피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연다…“수익성 확대 차원”
-8월 전남 여수시에 2층 규모 오픈
-지방 중심 출점 계획…“수익성 확대 일환”
-‘포화’ 도심 벗어나 DT 매장 확대 중
 

이디야커피가 오는 8월 전라남도 여수시에 첫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오픈한다. 사진은 이디야커피 부산 온천천점 매장 전경. [제공=이디야커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한 커피 전문점 이디야커피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ㆍDT)’ 매장 운영에 나선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일컫는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상권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 전문점일 만큼 도심 상권이 포화된 가운데, 수익성 확대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와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오는 8월 전라남도 여수시 한재로에 2층 규모의 DT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이디야커피의 첫 DT 매장이다. 1층은 DT 이용객을 위한 공간과 일부 홀 공간으로 꾸며지고, 남해안 전망의 2층은 전체가 홀 이용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주 수익 창출을 위해 운영 효율이 좋은 DT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DT 매장은 차량이 들어오고 나갈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점포를 변경해 운영하긴 어렵고, 향후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하는 점포 가운데 DT 매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T 매장이 어느 정도 확대되면 차량에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특화 메뉴 등도 운영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디야는 포화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도심 매장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점주 부담을 덜기 위해 배후도로 등에 작은 매장을 출점했다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최근엔 30평대 이상 매장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연 300개 이상 신규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도 300개 이상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틱커피 ‘비니스트’와 스낵류 등 MD 제품을 강화해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관광지 개발과 신도시 조성 등으로 자동차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최근 커피 전문점들의 DT 매장 출점에 속도가 붙었다. 가장 활발하게 출점 중인 건 스타벅스다. 2012년 9월 오픈한 경주보문로 DT점을 시작으로 현재 184개 DT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매장 수가 1280개라는 점에서 10%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만 42개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용객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어 일반 매장에 비해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20% 정도 매출 효율성이 크게 나타난다고 스타벅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밖에 엔제리너스커피는 10개, 투썸플레이스는 5개, 할리스커피는 4개 드라이브 매장을 운영 중이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