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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7.2% 증가…연료전지 등 자체사업ㆍ자회사 실적 호조
- 영업이익 3548억원, 1.1% 증가…분기배당 주당 1300원 결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두산의 1분기 영업실적이 자체사업과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두산은 1분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조61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두산은 또 1분기 영업이익은 35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며, 순이익은 549억원으로 3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산의 전자와 산업차량, 연료전지 등 자체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고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두산만 단독으로 분리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631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8%, 6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실적을 공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매출 2조1826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1.5%, 3.5%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1분기 매출액 1조62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으로 각각 22.1%, 20.1%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한 바 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이날 1분기 매출액 3조8287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해 각각 7.1%,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실적 호전은 자체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수주액은 406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1분기 중 공시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대형 발전소 건설 사업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이를 반영한 사실상 수주실적은 약 3조원으로 늘어난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년치 물량에 해당하는 15조507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두산건설은 1분기 매출 348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해 각각 0.38%, 50.50% 감소세를 보였다.

두산건설은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회성 비용 178억원을 반영했으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49억원이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2분기부터 발생하는 고정비 개선 효과는 올해 약 2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달 두산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 확충과 차입금 감축으로 부채비율이 200%대로 낮아지고, 이에 따라 이자비용도 연간 250억원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공시에서 두산은 주당 13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배당금은 지난해와 같은 1300원으로 결정했다”며 “견조한 실적에 따른 현금 여력과 주주환원 기조를 바탕으로 기존의 배당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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