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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1세 이하 어린이, 휴대폰 절대 보지 말아야”
세계보건기구, 어린이 전자기기 사용 가이드라인 발표
“1~2세 거의 안 돼…2~4세도 하루 1시간 안 넘겨야”
“비활동적 상태, 비만과도 연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만 1세 이하의 어린이는 휴대폰 등 전자기기 화면을 절대 보면 안 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했다.

WHO는 24일(현지시간) 어린이의 전자기기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1~2세 어린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TV, 게임기 등 전자기기 화면을 거의 보면 안 되고, 2~4세 어린이도 하루에 1시간 이상 화면 앞에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적절한 신체적 활동과 충분한 수면이 보장돼야 비만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전한 습관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세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최소 3시간 이상을 다양한 신체적 활동을 하면서 보내야 하고, 1세 미만 유아들은 거실에서 놀면서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비활동적인 상태는 위험 요인이라며 비만과도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WHO가 2017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 수는 1억2000만명으로, 저소득 국가 중심으로 40년 동안 10배 이상 늘었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보단 동력 교통수단에 의존하고, 학교에선 앉아 있기만 하며 집에서는 TV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등 정적인 상태에 있는 것은 건강을 악화시키는 예비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WHO는 우려했다.

이어 어린이, 청소년에게 잠이 부족한 것은 TV 시청, 비디오 게임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건강한 신체적 활동과 정적인 행동, 수면 습관 등은 어렸을 때 만들어지며 이때 만들어진 습관은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의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WP) “WHO가 어린이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에 대해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평했다.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Common Sense Media)에 따르면 8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95%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세 미만 어린이의 42%는 자신의 태블릿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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