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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각 대장’ 푸틴 기다리게 만든 김정은의 위상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각 대장’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30분이나 기다리게 했다.

25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마련된 북러 정상회담 장소에 예정됐던 시간(현지시간 오후 1시)보다 30여 분 늦게 등장하면서 예의 ‘지각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은 2시께 회담장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오히려 푸틴 대통령을 20여 분가량 기다리게 했다. 이로 인해 푸틴 대통령이 건물 밖으로 직접 나가 김 위원장을 영접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4시간 15분을, 2018년 9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2시간 30분 늦었으며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50여 분을 지각해 국제사회에서 ‘지각대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유학생 간담회, 러시아 산업시설 시찰 등 추가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7일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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