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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영업이익 회복세 ‘가속페달’…美ㆍ中 신차효과 기대감 ↑
- G90ㆍ팰리세이드 효과에 1분기 매출액 23조9871억원
- 영업이익은 전년比 21.1% 증가한 8249억원 회복 신호
- 美 SUV 판매 확대 노력…호세 무뇨스 사장 주도적 역할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G90과 팰리세이드 등 신차들이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형 SUV 돌풍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이어지고 중국 시장에 신차가 출시되면 수익구조는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자동차 판매사업부장 허병길 전무)

현대자동차의 경영 효율성 개선 노력이 영업이익 상승세로 이어졌다.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둔화와 자동차 산업의 침체 속에서 전개한 권역별 맞춤 전략이 결실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글로벌 판매량 102만1377대에 따른 매출액이 23조98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UV 판매 증가와 미국 시장의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로 매출이 증가했고, 금융부문의 중고차 수익 증가 요인이 더해졌다. G90과 쏘나타 등 신규 플랫폼과 권역별 생산ㆍ판매ㆍ수익성 통합이 큰 효과를 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한 82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9508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분기 만에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했다.

신차는 2분기 이후 판매량 증대의 핵심요소다.

허 전무는 “하반기 선보이는 신규 SUV 차종인 베뉴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개발된다”며 “팰리세이드는 4월 북미용 수출 전 국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1분기 총 1만8000대를 판매를 목표로 세웠으며,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기존 계획 대비 약 1만5000대 이상을 추가로 공급해 납기를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제네시스 SUV 모델은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IT 신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신규 파워트레인의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리콜 적정성 조사 등과 관련한 품질 개선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구자용 현대자동차 전무(글로벌홍보ㆍ기업설명담당)는 “현재 현지에서 답변 및 자료를 제출한 상태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조사 완료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전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품질 보증비용은 운행 대수의 증가와 물가, 인건비 상승을 감한해 크게 증가했다고 볼 수 없다”며 “다만 품질 리스크 대응과 비용 절감을 위한 예방 활동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품질문제 예방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동 중단이 예상되는 중국1공장에 따른 생산량 축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1공장에서 생산되던 물량을 북경 2공장 등에 이관해 수익성 확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중국 공장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부 검토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현지 대응 체계를 강화해 중장기 상품 및 브랜드 경쟁력의 향상을 추진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보완해 수익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 전략도 강화된다. 현대자동차는 내부 SUV 점유율을 지난해 25%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설정했다. 팰리세이드에 이어 넥쏘ㆍ코나 EV로 친환경 SUV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감이 근거다.

구 전무는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판매와 수익성 모두 턴어라운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달 COO(Global Chief Operating Officer)이자 미주권역 담당으로 합류하는 호세 뮤뇨스 사장이 주도적으로 북미시장의 판매량 회복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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