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게임 개발자들의 축제 ‘NDC 2019’ 개막


국내 최대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9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이하 NDC 2019)'가 막을 올렸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판교 넥슨 사옥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대표 개발자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게임개발의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솔게임을 비롯한 멀티플랫폼과 레이트레이싱,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들이 화두가 된 가운데, 이에 대한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인 것이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의 미래상을 확인하는 자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번 'NDC 2019'는 총 150개 세션(공개세션 96개, 비공개세션 9개)으로 구성된다. 넥슨컴퍼니 발표자 총 67명, 외부 발표자 46명, 외국인 발표자 3명으로 구성됐다.
먼저, 넥슨컴퍼니 발표자들을 통해서는 과거와 미래의 만남이 전개될 전망이다. 기조연설은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디렉터가 맡았으며,. 과거 '마비노기'를 개발했던 비화를 소재로 차세대 게임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출시된 오픈월드 샌드박스형 MMORPG '마비노기'를 통해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오른 인물로, 최근 콘솔계를 필두로 오픈월드 열풍이 다시 불어오는 새로운 트렌드를 조명했다. 이와 함께 넥슨의 기대작 '드래곤하운드'를 개발 중인 이현기 디렉터도 현장에서 연사로 참가한다. 콘솔 시장을 겨냥한 '고난이도 게임'을 통해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유명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외부 연사진은 자신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성공에 대한 통찰과 신기술이 바꿀 게임개발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캡콤 미야타 쇼헤이 사운드 디자이너, 키노시타 유스케 프로그래머는 '바이오하자드 RE:2' 개발과정을 되짚으며 과거에 크게 활약했던 게임을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해낸 노하우를 공유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패스 오브 엑자일'을 개발한 그라인딩기어 게임즈 조나단 로저스 CTO는 라이브 업데이트 디자인에 대해 강연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 신광섭 차장이 참가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기술 적용 사례를 개발자들에게 알린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유문원 연구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형 및 모션 제작을, 문상빈 연구원은 강화학습을 통한 '블레이드 앤 소울' 내 '비무 AI'를 개발 노하우를 전한다. 
이외에도 슈퍼셀 김우현 아티스트는 '브롤스타즈'를 개발하며 맞이한 도전과 이를 극복한 슈퍼셀의 기업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며, 독일 락피쉬 게임즈 박종원 아티스트는 '에버스페이스'의 그래픽과 컨셉아티스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게임업계 관계자가 아닌 '제 3의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도 제시된다. 가상현실 게임을 소재로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증강현실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정의준 부교수는 4년간 게임과 청소년에 대해 연구해온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명대 문화기술대학원 정마태 교수는 '게임음악에서의 효과적인 미디 오케스트레이션 구현하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최근 게임의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음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ESTi' 박진배 에스티메이트 대표의 강연이 그랬듯, 참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연 세션과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넥슨 개발자들이 준비한 'NDC아트전시회'에서는 25개 게임 프로젝트에서 총 150명의 아티스트가 준비한 137점의 출품작이 전시됐다. 예술적인 아트웍은 물론, VR, AR, 3D 인터랙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를 접합해 개발한 신구 프로젝트들이 더해졌다. 관련 작품들을 집대성한 'NDC아트북'도 현장에서 배포된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한 공연이 이어진다. 퓨전밴드 '두번째 달'과 넥슨 '네코드 뮤직', '더놀자밴드'가 각각 공연을 진행, 넥슨 게임 음악을 자신들의 색깔에 맞춰 편곡해 선사한다. 
GB1타워에 준비된 휴게존에서는 AI게임을 제작해 보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대결해보는 'AI챌린지'와 아케이드게임, 고전게임 등을 즐겨볼 수 있는 'NDC 플레이존'이 열린다.

이처럼 'NDC 2019'는 넥슨의 철학인 '다양성'에 기초해 새로운 게임개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게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게임개발과 신기술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업계 전반에 걸쳐 또 한 번의 혁신이 가속화되길 기원해본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