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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유독물질 하천·바다 유출 막는다”…‘완충저류시설’ 본격 추진
3만7000톤 규모, 429억원 투입 … 2021년 6월 준공 예정
사고 유출수·비점 오염물질 등 하천 유입 원천 봉쇄

완충저류시설 설치 개념도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석유화학단지를 시작으로 지역내 5개 산업단지의 수질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위험물 저장시설이 많은 울산으로서는 우수(雨水)로 인한 사고유출수의 사전 차단은 물론, 넓게는 경주, 포항지역의 지진 발생시에도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24일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단지에서 석유화학공단협의회 회원사, 시공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미포국가산단(석유화학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안전기원제와 함께 사업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완충저류시설 이용자인 석유화학공단협의회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300억원을 포함한 총 4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저류량 3만7000톤 규모의 완충저류시설을 2021년 6월까지 준공하게 되며 현재 터파기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 사고로 발생되는 유독 사고유출수와 오염물질이 함유된 초기 우수(雨水)의 하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수질오염방지시설로서 울산에서는 울산미포국가산단에 처음 설치된다.

설치가 완료되면 산업단지 내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을 완충저류지로 유입 처리해 두왕천 및 외황강 오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비점오염원이 많이 함유된 초기 우수와 산업단지 내 불명수도 처리가 가능해져 수질 개선에도 기여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에 울산시 전체 산업단지에 대해 완충저류시설 설치·운영방안을 수립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신일반산업단지, 길천산업단지, 하이테크벨리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 13개소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수질오염사고 예방과 수질개선은 물론, 안전도시 울산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석유화학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제3분구)에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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